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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4. 10. 7. 01:25
이것저것 출제 후기 again PS 기록들

https://mathsciforstudent.tistory.com/390

 

그새 또 잔뜩 만들어 왔다.

 

2월에 비해 새로 추가된 문제는 [지워진 ETT], [코드마스터 2024], [찬물 샤워], [코드마스터, 슬라이딩 퍼즐 마스터, 보드게임 마스터], [물탱크 알바(Hard)], [Simple Tree Decomposition Problem]이 있다.

 

[지워진 ETT]는 SUAPC 2024s에 출제한 문제로, 아마 문제 구상은 [Sieve Game] ~ [신촌방위본부: 지하 벙커의 비밀]과 비슷한 시기에 했던 것 같다. 아마 KAIST 2023 Mock Competition의 Call for Tasks에 넣어서 떨어졌나 그랬을 것이다. azberjibiou님과 songc님만이 검토하였고 당연히 이 내용은 Call for Tasks에 함께 넣어서 올렸다.

 

그냥 이 문제는 간단한 조합론 + DP 문제이다. 그냥 내가 '경우의 수'를 좋아해서 내 머릿속에서 그런 문제가 많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이 문제는 뻔한 접근법과 카운팅을 제대로 하기 위한 약간의 고민을 곁들이면 풀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교육적이라고 생각했고, 니즈가 잘 맞는 SUAPC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코드마스터 2024], [찬물 샤워], [코드마스터, 슬라이딩 퍼즐 마스터, 보드게임 마스터], [물탱크 알바(Hard)]는 코드마스터 2024를 위해 준비한 문제들이다. 준비했다기보다는, 코드마스터 2024는 애초에 코드마스터 2023을 함께 이끌어주신 선생님께서 작년 코드마스터 2023을 참가한 유망한 후배들에게 문제 아이디어를 준비하도록 미리 시켜두고 들어와주셨다.

 

물론 그 문제들 중에 절반 정도는 내가 코디네이터로써 폐기해버렸고, 문제를 확 축소하는 식으로 한 문제는 살리기도 했다. 물탱크 알바 같은 경우는 후배 weekend가 가져온 문제가 이진 트리라는 특이한 제약이 있는데 거기에 $N$까지 작아서 늘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여러 방식으로 문제를 강화시켜 보았는데, 현재 버전이 되게 괜찮고 + 현재 노드의 위로 넘치지 않을 때까지만 현재 노드에 부을 수 있다는 조건을 추가한 버전도 괜찮은 것 같다. 후자는 다3보다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언제 어디에 낼 지는 모르겠다. 뭔가 정보올림피아드를 대비하는 소소한 JOISC 같은 캠프를 만들어 보고 싶은 뜬구름 같은 마음이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 나오게 될 지도? 물론 쌤들과 협의가 되어야 하므로 당연히 계획이 없는 이야기다 ㅋㅋ

 

마지막으로 [Simple Tree Decomposition Problem]은 boj.kr/7915를 굉장히 재밌게 풀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걸 같은 크기가 아니라 두 가지 크기로 쪼개는데, 그러한 방법의 수까지 구체적으로 세도록 변형시켜 두었었다. 이게 2023년 8월의 기록이니까.. 얘도 아무래도 [Sieve Game] ~ [신촌방위본부: 지하 벙커의 비밀]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 것 같다.

출제를 위한 1인용 디스코드 서버

문제를 해결한 시점은 2024년 6월인 것 같다. 읽어보니까 바이오칩과 같은 방식의 트릭으로 해결 가능한 것이 보여서 대충 점화식을 끄적이고, 더 강화할 수 없을까를 좀 고민해보았다. 뭐 HLD를 이용한 dynamic tree dp의 적용이 가능하지는 않을까 고민해보았지만, 적용 가능한 구조가 아닌 것 같고 거기에 대한 이해도도 제로여서 포기하였다. 딱 이 문제의 상태가 아이디어와 구현과 테크닉의 비율의 밸런스가 even한 것 같아서 이대로 내기로 했다.

 

뭐 여기까지가 최근에 출제한 문제들의 근황이다.

이 외에는 출제하고픈 문제가 하나 있긴 하다. boj.kr/32299의 인터랙티브 버전이다. 검수진으로 들어와서 이 문제를 봤는데, 답의 정당성을 고민하다가,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전략을 하나 추측했는데 아직 엄밀한 증명은 못했고 내 풀이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 시간 나면 증명을 완성해서 출제자님께 말씀드려 공동 출제자로 하나 올려보고 싶다. 인터랙티브가 아니더라도 이 문제는 충분히 좋은 문제니 다들 풀어보기를 바란다.

 

한동안은 출제 및 검수를 조금 쉬고 싶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나의 특성상, 시간을 스스로 분배해서 꼼꼼하게 검수하거나 꼼꼼하게 출제하는 것이 어렵다. 내 시간을 엄청 빼앗기거나,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거나 인 것 같다. 친구가 계획 중인 codeforces 라운드에는 좀 끼고 싶으니, 만약에 출제한다고 해도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는 식으로 하려고 한다.

 

더불어 SUAPC는 좀 은퇴할 때가 된 것 같다. 대회 출제 뉴비의 장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너무 오래 해먹었다. 출제 뉴비들 모두 화이팅!!

아 그리고 아쉽지만 KOI나 NYPC 출제진에 끼고 싶다는 올해 목표는 못 이룬 것 같다. 내 버킷리스트 같은 존잰데.. 그쪽 관계자 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 쓸만한 놈 같다면,, 연락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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