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C 2022 Round 2-B 후기

Round 2-A는 빨리 탈주했다. 그래서 2-A는 당연히 가망이 없었다.

 

어제는 2-B를 봤다. 231점을 받았다.

이 점수로는 본선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결과를 받고 나면 낙담해서 후기와 반성을 집어치울 것 같으므로 미리 적어둔다.

 

역시나 이번 대회에서도 아쉬운 점은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평소보다는 그 정도가 적었다.

물론 적다고 해도 남들이 보기에는 꽤 오랜 삽질을 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비트문자열

두 번의 제출이 모두 0점으로 실패했다.

늦었지만 52분 32초 만에 100점.

 

정수 놀이

보자마자 BFS로 서브태스크를 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BFS는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서 22분 31초 만에 제출해서 31점.

양방향 탐색으로 최적화를 하거나 DB를 만드려는 시도를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그렇게 확신도 없는 풀이에 아쉬운 25분 13초를 낭비하고 넘어갔다.

 

물풍선 애널리스트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다가 풀이 방향을 찾았고, 나이브하게 구현을 해서 일단 제출했다.

24분 4초만에 첫 시도는 0점, 12분 24초동안 고쳐서 44점을 받았다.

선형 탐색을 이진 탐색으로 그대로 바꾸면 100점이 뜨겠어서 정렬 및 이진 탐색 코드를 추가해서 제출했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0점과 13점이 교대로 나왔고, std::set으로도 바꿔서 해 보았지만 변화는 없었다.

35분 43초가 지난 시점에야 레퍼런스를 붙이지 않고 벡터를 정렬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44초만에 레퍼런스를 붙여서 다시 제출해 100점을 받았다. 이 때가 대회 종료 6분 49초 전.

 

멘토링 시스템

급하게 문제를 읽어보니 19점짜리 첫번째 서브태스크는 바로 구현이 가능했다.

열심히 코딩해봤지만 대회는 종료되었다.

 

반성할 점

비트문자열

디코 서버를 확인하니 비트문자열을 내가 제일 늦게 풀었다.

패턴이 명확하고 깔끔하게 풀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는데, 더럽게 풀었다. 더럽게 푼 거에 비하면 52분이라도 맞은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앞으로는 이런 유형에 유의해서 더 꼼꼼하게, 깔끔한 방법으로 풀이를 완성하도록 하자.

 

정수 놀이

확신 없는 풀이에 25분을 버렸다. 언제 DB로 문제가 풀린 적이 있던가? 양방향 탐색도 사실 탐색 영역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안 될 줄 알았다. TLE가 아니라 WA가 나서 못 버리고 붙잡고 있었는데, 그냥 가망 없는 풀이는 빠른 손절이 약이다.

이게 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한 발짝 뒤에서 보면 명확해진다. 미련하게 붙잡지 말고 놓아준 뒤 시간이 남았을 때 돌아와도 늦지 않다.(사실 늦을 수도 있긴 한데 기회 비용 상 나은 선택일 것이다)

 

물풍선 애널리스트

레퍼런스를 붙이지 않고 값을 수정하는 실수는 내가 빈번하게 해오던 것이다. 이를 디버깅 노트에 적어 놓았지만, 최근에 읽어보지 않았다. 오늘부터 디버깅 노트를 종이에 출력하고 매일 한 번씩 읽으면서 머리에 새겨 보아야겠다.

 

멘토링 시스템

아쉽지만 할 말은 없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19점 따서 250점이였을텐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이 문제에서 부분 점수를 꽤 가져가더라. 고민의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얻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해서 아쉽다.

 

잘한 점

• 정수 놀이 부분 점수를 내 기준에서 빠르게 받아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
• 물풍선 애널리스트에서 코너 케이스가 있었는데, 꽤 빨리 알아차렸다. 풀이가 정확하니 예외가 없는지 살펴본 점을 칭찬하고 싶다.